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무좀 입니다. 무덥고 습한 환경은 무좀균이 증식하기에 좋아 여름에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겨울과 같이 불리한 환경이 되면 활동을 멈춘 채 피부 각질층 아래로 숨어 있다가 이후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 활동을 재개합니다. 따라서 여름만 되면 무좀으로 고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무좀이 있으셔서 꽤 오랜시간 치료를 받았었습니다. 그럼 무좀 치료를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무좀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 지 살펴 보도록 합시다.
1. 무좀의 종류와 증상
- 무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발이지만, 손발톱, 사타구니, 얼굴 등 몸의 어디든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발무좀은 크게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분류됩니다.
- 증상은 복합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육안으로 다른 피부질환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진균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 손발톱무좀은 손발톱이 두꺼워지며서 껍질이 떨어지고, 더 진행되면 부스러져서 정상적인 손발톱의 형태를 잃게 됩니다.
1) 지간형
- 지간형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진물이 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2) 수포형
- 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작은 물집이 산재하여 발생하며, 서로 합쳐져서 다양한 크리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각화형
- 발바닥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게 됩니다.
2. 무좀의 전염
- 무좀이 옮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무좀은 감염이 되는 질환입니다. 특히 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탈의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감염이 되는 질환 입니다.
3. 무좀의 치료
- 무좀치료는 바르는 약과 먹는약으로 구분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바르는 약에는 테르비나핀, 케토로나졸, 에코나졸 등과 같은 약이 있고, 먹는약에는 아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등이 있는데, 먹는약의 경우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 바르는 약으로 치료하는 경우 무좀에 2차 감염이 있으면 항생체로 세균감염을 치료한 후 무좀치료를 해야 하고, 각질층이 너무 두꺼우면 살리실산 등으로 각질을 제거해야 진균치료제의 침투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흔히 민간요법으로 정로환, 식초, 마늘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각질이 제거되어 일시적으로 시원해지는 것을 뿐이며 오히려 화상이나 2차 세균감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금해야 합니다.
- 먹는 무좀약은 보통 3개월 이상 복용하며 복용전 간검사가 필요하고 검사상 간이 정상이면 치료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처방된 약물을 정해진 용법, 용량 및 치료기간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4. 무좀 예방수칙
- 발은 깨끗이 씻은 후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 발바닥 각질층에 남아 있는 땀의 소금기를 제거하기 위해 5분간 물에 담궜다가 비누칠을 합니다.
- 양말은 면소재로 신고 땀에 젖은 양말을 빨리 바꿔 신습니다.
- 가족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맨발로 걸어다니는 것을 삼가고 발수건, 슬리퍼 등을 따로 사용합니다.
- 목욕탕, 수영장, 헬스장등의 다중시설 이용시 개인용 슬리퍼를 준비해서 사용합니다.
- 레인부츠를 신을 경우, 안에 면양말을 신고 착용하며, 착용시간을 최소화 합니다. 보관시에는 뒤집어 놓거나 탈취제, 건조제 등을 이용해 부츠안을 충분히 말려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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