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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건강이야기

소아도 내시경 할 수 있을까? (소아 내시경 하는 이유와 주의사항)

보건실에 방문하는 학생들 중 40% 정도는 복통으로 방문할 만큼 학생들에게 소화기 문제는 흔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대부분은 단순복통, 전날에 자극적인 음식인 마라탕, 불닭볶음면 등을 먹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지속적으로 복통을 호소하여 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동일한 문제로 지속적으로 보건실을 방문하는 경우 학생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학부모님들께 언질을 하여 학생이 정밀검사를 받아 볼 수 있도록 안내 하고 있는데요. 소화기 문제로 내시경 검사를 추천드리면 매우 놀라시는 학부모님들이 적지 않더라구요. 나이가 어린대도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냐는 것이지요.


규모가 매우 큰 병원에서 일했던 저에게 학생들이나 어린 소아의 내시경 검사는 종종 있는 일이기에 놀라운 일이 아니었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내시경은 성인들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더라구요.

과연 몇살의 아이까지 내시경 검사가 가능한 것일까요? 그리고 내 아이가 내시경을 해봐야 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1. 소아도 내시경 할 수 있을까?

- 답은 YES!!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모두 소아에거 가능합니다. 심지어 위장관 내시경은 신생아(출생4주 이내)에게도 가능합니다.
- 소아를 위한 내시경에서 다른 장비들은 동일하게 사용되며, 몸 안으로 들어가는 내시경 줄이 소아에거 좀 더 가느다란 장비를 사용하게 됩니다.

2. 소아가 내시경을 해봐야 하는 경우는?

- 크게는 진단과 치료를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 소아가 위내시경의 해야하는 경우는 상복부 복통, 잘 못 삼키는 경우, 이물질에 의한 손상 확인,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 토혈이나 혈변, 만성 설사, 위장관 알레르기, 체중 증가가 안되는 경우 진단을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치료를 위해서는 위루관 시술, 이물질을 삼킨 아이의 이물질 제거, 토혈의 경우 지혈, 좁아진 위장관을 넓히는 경우, 용종 제거등을 위해서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소아가 대장내시경을 해야 하는 경우는 만성 설사, 저체중, 체중감소, 영양장애, 하복부 통증, 빈혈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 혈변, 용종증, 항문 주변에 병변이 있을 때 등 대장 내 병변을 확인학 위해서서 시행 할 수 있습니다.
- 치료를 위해서는 지혈, 용종제거, 이물제거, 조직검사 등의 이유로도 시행됩니다.

3. 소아 내시경의 주의 사항

- 소아 위내시경시 주의 사항은 금식입니다. 위내에 음식물이 있는 상태에서 내시경을 하게 되면 내시경 도중 구역질에 의해 위 내 음식물이 기도로 흡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위내시경을 실시하는 경우 6개월 미만은 4시간, 3세 미만으 6시간, 3세 이상은 8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 대장 내시경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하제를 사용하여 대장을 깨끗히 비운 다음 검사를 실시합니다.

4. 소아 내시경은 수면 내시경? 비수면 내시경?

- 10세 이상의 소아는 수면과 비수면 내시경 둘다 가능합니다.
- 하지만 10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에는 수면 내시경, 전신마취 내시경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어린 소아는 수면 약물의 사용으로 호흡부전의 위험이 더욱 크기 때문에 비수면 내시경을 시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소아 내시경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내 아이가 잦은 복통, 설사 등으로 힘들어 한다면 한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질병은 예방하는 것 만큼이나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