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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건강이야기

저혈당 응급처치

안녕하세요. 열정만두 입니다.
오늘은 저혈당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과다 투여하거나, 섭취량보다 많은 운동량을 가질때, 식사를 거를때 나타는 증상으로 혈당이 60mg/dl(정상 혈당 공복시 80~120mg/dl)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희 학교에도 당뇨를 앓고 있는 학생이 저혈당으로 종종 보건실에 오곤 했습니다. 보통 체육시간에 신나게 뛰어놀고난 후, 점심도 먹지 않고 점심시간에 축구를 한 이후에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뇨로 인해 인슐린을 접종하는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식사는 매우 중요한데 말이예요. 그래서 저도 학생에게 가장 기본적인 규칙적 식사와 간식 휴대 등을 교육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관리를 통해 저혈당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겠지만, 불가피한 상황에서 저혈당 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혈당의 증상

- 저혈당 증상으로 처음에는 교감신경계가 항진되면서 빈맥, 떨림, 발한, 창백, 초조함, 불안함, 배고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이후 혈당 농도의 저하로 중추신경계가 부적절하게 기능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때에는 어지러움, 두통, 집중력 저하, 정서변화 등이 나타나고 더 진행이되는 경우 지남력 상실, 혼돈, 기면, 의식소실, 혼수상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2. 저혈당 대처방법

1) 혈당검사를 실시합니다.

- 대상자가 저혈당의 증상을 감지하는 경우 즉시 혈당 검사를 실시해 봅니다.
- 저혈당 수치는 60mg/dl이하 이지만, 근사치가 나올 경우 앞으로의 저혈당 예방을 위해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의식이 있는 경우 즉시 단당류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 대상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 빨리 흡수되는 단당류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 단당류에는 우유, 오렌지쥬스, 사탕, 설탕4티스푼, 초콜릿, 포도당캔디나 젤리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우유와 오렌지쥬스, 크리스피 도넛이 즉각적 혈당 상승에 참 좋았습니다.

**저혈당시 요리당을 먹여도 될까?**

- 요리당은 설탕의 원료가 되는 원당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물엿, 조청보다 단맛이 강하면서 농도가 묽은 감미료 입니다. 여기서 원당은 포도당, 과당, 프락토올리고당 등을 주 원료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저혈당 시 먹이면 혈당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대체제인 설탕, 우유, 오렌지쥬스 등이 없을 때, 즉 불가피 할 경우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다른 단당류가 있을 경우 굳이 요리당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또한 조청이나 물엿보다 묽은 편이긴 하나, 삼키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물에 희석하여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혈당 재검사를 실시합니다.

- 단당류를 섭취하고 15~30분 후 혈당을 다시 측정하였을 때, 혈당이 100mg/dl이하로 나온다면, 앞서 언급한 단당류를 반복 투여 하도록 하여 혈당이 회복 될 수 있도록 합니다

4) 복합당과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 혈당이 안정되고 의식이 완전히 회복되면 장기간 작용하는 복합당질과 단백질을 추가로 섭취합니다. 우유, 치즈, 샌드위치 반쪽, 식빵1조각 등을 섭취합니다.
- 특히 우유는 유당 공급과 단밸질, 지방에 의해 혈당 유지를 지속시킬 수 있는 좋은 식품입니다.

5) 혈당이 회복되지 않으면,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 단당류를 2~3회 반복 투여 했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혈당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에 방문하도록 합니다.
- 병원에서 글루카곤이나 포도당 정맥 투여로 혈당을 회복해야 뇌의 영구적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 입니다. 1형 당뇨라면 인슐린 투여를 통해, 2형 당뇨라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관리를 해 나가야 하지요. 특히 당뇨병은 일정한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상시 혈당 관리를 통해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움직임과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경우 간식을 섭취하여 안정적 혈당을 유지하도록 합시다.